고독한 미식가

"시간과 사회에 얽매이지 않고 행복하게 배를 채울 때 잠시동안 그는 이기적이고 자유로워진다.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누구도 신경쓰지 않으며 음식을 먹는 고독한 행위, 이 행위야말로 현대인에게 평등하게
주어진 최고의 치유활동이라 할 수 있다."


1인무역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이노카시라 고로"가 업무중 점심시간에 들른 근처의 오래된 가게에서
식사하는 모습을 그리는 요리만화가 원작이다.
주인공 고로역의 마츠시케 유타카가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혼자서 느긋이 요리를 즐기는
장면과 심리묘사로 마치 음식과 대화를 나누듯 담담하게 스토리를 전개한다.
드라마 본편 에피소드가 끝나면 원작자 쿠스미 마사유키가 주인공이 방문한 가게를 실지로 방문하여 음식을
평가하는것이 인상적이다.
처음에는 도쿄 인근의 가게에서 점점 더 일본 전역으로 확대된다.
최근에는 스페셜로 홋카이도 아사히카와편과 도후쿠 미야기출장편이 제작되었다.
2012년 1월 시즌 1을 시작으로 2012년 10월 시즌 2, 2013년 7월 시즌 3, 2014년 7월 시즌 4가 제작되고 2015년
시즌5가 제작되었고, 2017년 시즌6가 제작중에 있다.
아무 생각없이 멍때리며 보기좋은 드라마이다.

최근의 기사를 보니 시즌6 촬영이 시작된 일본 인기드라마 '고독한 미식가'가 주인공 마츠시게 유타카의 

야박한 출연료로 주목 받고 있다한다. 슈칸분슌에 따르면 마츠시게 유타카에게 주어지는 회당 개런티는 35만엔 정도로, 

다른 프로그램에 비해 싸다.  난색을 표하던 마츠시게 유타카는 TV도쿄의 설득에 어쨌든 시즌6 촬영을 시작했지만,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이번 시즌이 그의 마지막 '고독한 미식가'가 되리라는 부정적 예측이 나온다.


시즌 시작할때 무명이었지만 지금의 인지도라면 그에 걸맞는 대우를 해주어야지 회당 출연료가 35만엔이 뭔가.
그 금액도 사무실로 들어가는 금액이면 이것저것 다때면 주인공이 가져가는 금액은 정말 얼마되지 않을 것이다.
일본의 매니지먼트 시스템이 그렇게 주먹구구식이 아닐텐데..
어쨋거나 이번 시즌이 마지막 시즌이 되지 않고 앞으로도 고로 아저씨를 계속 볼수 있기를 기원해 본다.

일본 후쿠도 서점에서 고독한 미식가 만화책이 보이길래 냉큼 집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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