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약속이 있어 일을 마치고 시청 근처 고려삼계탕 본점을 방문했다. 1960년에 개업한 고려삼계탕은 광화문점과 이곳 서소문점이 있는데 서소문점이 본점이다. 평일에다 저녁 7시 넘어 방문하니 사람들도 없고 한가하다. 손님 한분과 카운터를 지키는 주인분과 점원 두분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직장인 위주의 점심장사니 저녁엔 사람이 없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곳은 2018년부터 미쉐린 가이드를 받고 서울미래유산까지 선정된 오래된 노포다.

요즘 배달이 호황이라더니 배달주문이 끊이지 않고 들어온다. 점원분들이 계속 포장백을 준비하고 있었다. 

주문하면 깔리는 찬. 깍두기와 김치, 마늘 정도. 심플하다. 인삼주 두 잔을 식전주로 내놓는다. 

드디어 주문한 이집의 시그니쳐 메뉴 삼계탕이 나왔다. 오랜만에 맛보는 감칠맛 풍부한 진득한 육수다. 가운데에 찹쌀이 한가득이라 다 먹으면 정말 배부르다. 오랜만에 몸보신 잘한 느낌이다.

전화 : 02-752-9376

주소: 서울 중구 서소문로 11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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