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키마고로쿠(SEKIMAGOROKU)는 일본의 주방용 칼 이름이다.

100년의 전통을 가진 일본 칼 제조회사인 KAI라는 회사에서 만든 브랜드다.

주방용칼부터 손톱깍기까지 제조범위가 넓다.

한 일본인 친구에게 물어보니 면도칼로 유명한 회사라고 하기에 갸우뚱했다.

일본사람들에겐 이 브랜드가 우리나라의 "도루코"쯤 되는 느낌일까?

우리나라 일식 쉐프들에겐 중상위급 칼로 알려져 있는 듯 하다. 

가장 좋아하는 칼은 "슌"이라는 브랜드고 그 아래가 "세키마고로쿠" 정도인듯.

아무튼 아내가 사용하던 헹켈이 잘 안든다하여 일본에서 좋은 칼을 구입해오도록

지시를 내렸다.

마트에 가보니 마침 제품이 보여 구입.



세키마고로쿠 4000ST.  일본장인의 숨결이 느껴진다.

저렴한 제품도 보였지만 조금 비싼 4000ST로 구입



몰리브덴  바나듐 스테인레스 합금으로 만들었다는 얘기인가.

왠지 왕좌의게임에 나오는 발라리아 강철검 같은 느낌이다. 



손잡이 부분은 플라스틱이 아니라 나무로 되어있다.

개봉해서 칼을 들어보니 묵직하며 날이 바짝 서있어 살짝 신경이 곤두설 정도다.

고기를 썰어봤더니 마치 두부 자르듯이 썰어지는 느낌이다. 절삭력이 대단하다.

역사적으로 전쟁을 거친 나라는 제철제강기술이 발달한다고 하더니 

일본과 독일은 칼을 잘 만드는 것 같다.

아무튼 너무 긴 칼은 위험해보여 165미리로 사갔더니 짧은걸 사왔다고 

쿠사리를 먹었다...

다음엔 좀 더 긴칼을 구입해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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