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날 아침 청명한 하늘과 눈덮인 설악산의 장관. 좋은 기운 받는 느낌이다. 오늘은 워터피아에서 물놀이 하는 날. 저번엔 얼마나 정신없이 놀았는지 아이들이 밤에 근육통때문에 잠을 못자고 울고했던 기억이 있기때문에 이번에는 무조건 50분 물놀이 후 10분간 휴식을 강행할 계획이다. 아픈 팔다리 주물러 대느라 아빠가 잠을 못자면 절대 안된다. 아침을 대충 먹고 바로 앞에 있는 워터피아로 출발. 여러 할인카드를 비교해봐도 쏘라노 리조트 숙박객들에게 나눠주는 할인쿠폰이 제일 싼 거 같다.
빼곡히 들어찬 차들과 이중 주차된 차량들 어제밤 주차전쟁의 휴유증을 엿볼수 있다 ㅋㅋ
드디어 워터피아 입장. 물반 아이들 반. 구명조끼 대여해서 입히고 50분 놀이 10분 휴식을 철저히 지킨다. 근처 스터프 핫도그에서 핫도그도 먹여가며 신나게 물놀이 중.
영하의 날씨임에도 용감하게 실외로 이탈. 엄청 추운 날씨에 수영복 입고 실외풀이라니...
공기가 좋아 나름 기분이 상쾌하다. 딸아이가 놀다가 수경을 잃어버렸는데 아빠의 끈질긴 수색으로 바닥에 있는 걸 찾았다.
통에 물이 가득 차면 자동으로 떨어지는 물벼락 놀이기구. 어린아이들은 물떨어지기만 기다린다.
물놀이 마치고 워터피아 사우나에서 피로를 푼 후 커피 한잔 마시고 또 지하 게임장에 내려가 게임기로 놀아준 후 숙소로 돌아와 잠자리에 들었음. 힘든 하루였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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