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아사히카와 토코점

STARBUCKS 1996 BLEND

 

스타벅스 아사히카와 동광점(토코)점이다.
차를 타고 지나가다 들렀다. 문화공간이 거의 없는 이곳 토코에서 스타벅스매장이 보이니
반가웠다. 심지어 드라이버스루까지 있다.
생긴지는 얼마되지않아 아직 주변이 말끔히 정리되지않고 조경이 완성되지 않았지만
내부는 특유의 차분함과 커피향이 느껴진다.
이런 소도시의 한적한 주택가에도 스타벅스가 있다니 대단한 기업이다.
일본 스타벅스의 역사가 궁금해서 검색해 보았다.
1996년 8월 2일 문을 연 일본1호 긴자 마쓰야 도오리점이라한다
1996년 스타벅스가 북미 외에 처음으로 일본에 진출한 이후
20년이 지난 지금 일본 스타벅스 매장수는 1000여점이 넘는다.
한국 스타벅스 1호점은 그로부터 3년뒤인 1999년 이대점이라 한다.

일본 역시 초기 입점이후 어려운 시기를 보내며 영업적자에 빠진적도 있었지만
일본만의 독특한 상품도 출시하고 매장 레이아웃도 바꾸며 많은 노력을 기울인 끝에
2014년 순이익이 역대 최대인 80억엔(약900억)을 웃돌았다.
현재 일본내 스타벅스에는 다양한 상품군이 존재하지만, 실적을 이끄는 대표 주자는
얼음을 갈아만든 "프라푸치노"다. (한국도 비슷한 상황일거라 예상해본다)
구매층은 주로 10~20대 젊은 여성이다. 가격은 500~600엔대로 스타벅스 치고는 비교적 비싼 편에 속한다.
역시 모든 상품은 젊은층의 입맛을 잡아야 성공할수 있다는 공식을 보여준다.
일본 스타벅스의 최대 경쟁자는 아마 높은 품질의 편의점 커피가 아닐까?
이번 일본 출장때 세븐일레븐과 로손의 100엔 커피를 맛본 후 편의점 커피 신봉자가
되버린듯하다. 맛과 향이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퀄리티다.
실제 세븐일레븐 100엔 커피는 일본판매량 1위라 한다.
전일본커피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스타벅스가 상륙한 1996년의 커피소비가
35만2000톤이었고, 2015년의 소비는 46만2000톤으로 30%가량 증가했다고 한다.
스타벅스의 상륙이 테이크아웃 문화를 정착시켰고, 편의점 커피가 탄생하는 문화적
풍토를 조성했다고 하는 이야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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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미식가

"시간과 사회에 얽매이지 않고 행복하게 배를 채울 때 잠시동안 그는 이기적이고 자유로워진다.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누구도 신경쓰지 않으며 음식을 먹는 고독한 행위, 이 행위야말로 현대인에게 평등하게
주어진 최고의 치유활동이라 할 수 있다."


1인무역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이노카시라 고로"가 업무중 점심시간에 들른 근처의 오래된 가게에서
식사하는 모습을 그리는 요리만화가 원작이다.
주인공 고로역의 마츠시케 유타카가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혼자서 느긋이 요리를 즐기는
장면과 심리묘사로 마치 음식과 대화를 나누듯 담담하게 스토리를 전개한다.
드라마 본편 에피소드가 끝나면 원작자 쿠스미 마사유키가 주인공이 방문한 가게를 실지로 방문하여 음식을
평가하는것이 인상적이다.
처음에는 도쿄 인근의 가게에서 점점 더 일본 전역으로 확대된다.
최근에는 스페셜로 홋카이도 아사히카와편과 도후쿠 미야기출장편이 제작되었다.
2012년 1월 시즌 1을 시작으로 2012년 10월 시즌 2, 2013년 7월 시즌 3, 2014년 7월 시즌 4가 제작되고 2015년
시즌5가 제작되었고, 2017년 시즌6가 제작중에 있다.
아무 생각없이 멍때리며 보기좋은 드라마이다.

최근의 기사를 보니 시즌6 촬영이 시작된 일본 인기드라마 '고독한 미식가'가 주인공 마츠시게 유타카의 

야박한 출연료로 주목 받고 있다한다. 슈칸분슌에 따르면 마츠시게 유타카에게 주어지는 회당 개런티는 35만엔 정도로, 

다른 프로그램에 비해 싸다.  난색을 표하던 마츠시게 유타카는 TV도쿄의 설득에 어쨌든 시즌6 촬영을 시작했지만,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이번 시즌이 그의 마지막 '고독한 미식가'가 되리라는 부정적 예측이 나온다.


시즌 시작할때 무명이었지만 지금의 인지도라면 그에 걸맞는 대우를 해주어야지 회당 출연료가 35만엔이 뭔가.
그 금액도 사무실로 들어가는 금액이면 이것저것 다때면 주인공이 가져가는 금액은 정말 얼마되지 않을 것이다.
일본의 매니지먼트 시스템이 그렇게 주먹구구식이 아닐텐데..
어쨋거나 이번 시즌이 마지막 시즌이 되지 않고 앞으로도 고로 아저씨를 계속 볼수 있기를 기원해 본다.

일본 후쿠도 서점에서 고독한 미식가 만화책이 보이길래 냉큼 집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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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비즈니스산책

 

 

 


도쿄비즈니스산책

일본에 관심이 많아 일본관련 여러가지 책들을 살펴보던중 교보문고 서가에 비치된 책을 보고 구입 후 읽음

매일경제신문 도쿄특파원이 저자가 취재하고 느낀점을 상세히 기술하고 있다.

도쿄에서 서울의 미래를 보았다 라는 부제목처럼 일본의 현재를 보면 우리나라의 미래가 보인다는 책.

일본의 경제, 사회, 문화 그대로 따라가고 있는 우리나라가 앞으로 어떤식으로 대비해야 할 지 어떤 아이템이

흥할지 저자의 비즈니스적 관점이 흥미롭다

본문에서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는 일본의 서점 체인 츠타야를, 최근 우리나라 대형서점들이 벤치마킹하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든다.

그 외 중고명품가게. 외톨이소비, 무인계산대, 마치콘, 실버산업, 코인주차장 등도 눈여겨 볼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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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을 내가 쓰는데 남의 눈치를 볼 필요가 있겠냐고 생각한다.
작은 것 하나를 사도 선택 기준은 자신만족을 극대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제 물량으로 승부하던 시대는 끝났다.
상품이 넘쳐나는 시대에 사람들은 물건을 사는 것만으로
행복을 느끼지 못한다.
우리는 상품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상품을 통해 생활을 제안할 것이다
 
불황이 오래가면 외톨이 소비가 많아진다
외톨이도 많아진다
 
 
도쿄 다이칸야마 츠타야 서점
 
홍콩 하버시티 페이지원
대만 성품서점 본점
프랑스 보르도시내 서점 몰라(moll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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